최신 항공기 소음 감당할 곳은 가덕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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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2-11 15:02 조회3,05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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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희 헌정회 정책자문위원장 "최신 항공기 소음 감당할 곳은 가덕도뿐"
박석호 기자
입력 : 2016-02-02 [19:38:19] | 수정 : 2016-02-04 [12:48:31] | 게재 : 2016-02-03 (28면)팔십 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정열은 넘쳤고, 아이디어는 통통 튀었다. 한번 트인 말문은 닫힐 줄 몰랐고, 기발한 생각들이 생생한 현장 목소리로 쏟아져나왔다. 인터뷰 전날엔 일본을 다녀왔고, 러시아도 수시로 드나들면서 신기술을 배우고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데 여념이 없었다.
과학기술처 장관과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상희(78) 박사를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단법인 녹색삶지식경제연구원 사무실에서 만났다. 이 박사는 이 연구원의 이사장을 32년째 맡고 있는 것을 비롯해 최근 전직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국가원로단체 '헌정회'에서 정책자문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그가 갖고 있는 사회·연구단체장 명함은 무려 6개이다. 한국e-러닝연합회장,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WIPA) 회장, 한국BI(비즈니스아이디어)기술사업화협회 회장, LED산업 포럼 위원장 등이 그것이다.
78세에도 신기술 학습에 관심
북극항로 상하이보다 부산 유리
"가덕도가 동북아 허브돼야"
출범 때부터 이사장을 맡고 있는 녹색삶지식경제연구원은 요즘 아파트 층간소음을 줄여주는 신소재인 발포 알루미늄의 기술을 러시아로부터 독점 도입해 국내 보급에 나서고 있다. 이 박사가 러시아 모스크바대학 객원교수이고, 러시아 변호사회의 유일한 동양인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어 그쪽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 박사는 "이런 신소재와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우리 산업 현장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며 "우리 연구원은 부경대, 경성대 등 부산의 대학 창업 동아리들에 멘토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자랑했다.
2002년 부산시장에 도전하려다 중도 포기한 이 박사는 부산의 미래에 대한 애정 어린 아이디어도 쏟아냈다. 그는 "부산은 대륙세와 해양세가 마주치는 교차점이고, 앞으로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 유럽의 화물선이 북극항로로 넘어올 수밖에 없다"며 "부산항이 상하이 항보다 훨씬 우월한 위치에 서게 된다"고 말했다.
1980년대 항공우주산업개발촉진법을 주도한 이 박사는 신공항 문제와 관련해서도 "내가 경북 청도 출신이지만 대구는 (신공항 논의에서) 좀 빠지라고 공개적으로 얘기하고 다닌다"며 가덕도 신공항의 당위성을 독특한 관점에서 설명했다. 그는 "현재 록히드 마틴이나 보잉 사에서 개발 중인 성층권 상부를 이동하는 항공기(TAV, Trans Atmospheric Vehicle)가 상용화되면 서울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3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문제는 엄청난 소음인데 이를 감당할 만한 곳은 국내에 가덕도밖에 없다. TAV는 중국과 일본의 승객까지 태우는데 그 중간에 있는 가덕도가 동북아 여객과 물류의 중심 허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과학기술처 장관과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상희(78) 박사를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단법인 녹색삶지식경제연구원 사무실에서 만났다. 이 박사는 이 연구원의 이사장을 32년째 맡고 있는 것을 비롯해 최근 전직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국가원로단체 '헌정회'에서 정책자문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그가 갖고 있는 사회·연구단체장 명함은 무려 6개이다. 한국e-러닝연합회장,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WIPA) 회장, 한국BI(비즈니스아이디어)기술사업화협회 회장, LED산업 포럼 위원장 등이 그것이다.
78세에도 신기술 학습에 관심
북극항로 상하이보다 부산 유리
"가덕도가 동북아 허브돼야"
출범 때부터 이사장을 맡고 있는 녹색삶지식경제연구원은 요즘 아파트 층간소음을 줄여주는 신소재인 발포 알루미늄의 기술을 러시아로부터 독점 도입해 국내 보급에 나서고 있다. 이 박사가 러시아 모스크바대학 객원교수이고, 러시아 변호사회의 유일한 동양인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어 그쪽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 박사는 "이런 신소재와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우리 산업 현장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며 "우리 연구원은 부경대, 경성대 등 부산의 대학 창업 동아리들에 멘토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자랑했다.
2002년 부산시장에 도전하려다 중도 포기한 이 박사는 부산의 미래에 대한 애정 어린 아이디어도 쏟아냈다. 그는 "부산은 대륙세와 해양세가 마주치는 교차점이고, 앞으로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 유럽의 화물선이 북극항로로 넘어올 수밖에 없다"며 "부산항이 상하이 항보다 훨씬 우월한 위치에 서게 된다"고 말했다.
1980년대 항공우주산업개발촉진법을 주도한 이 박사는 신공항 문제와 관련해서도 "내가 경북 청도 출신이지만 대구는 (신공항 논의에서) 좀 빠지라고 공개적으로 얘기하고 다닌다"며 가덕도 신공항의 당위성을 독특한 관점에서 설명했다. 그는 "현재 록히드 마틴이나 보잉 사에서 개발 중인 성층권 상부를 이동하는 항공기(TAV, Trans Atmospheric Vehicle)가 상용화되면 서울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3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문제는 엄청난 소음인데 이를 감당할 만한 곳은 국내에 가덕도밖에 없다. TAV는 중국과 일본의 승객까지 태우는데 그 중간에 있는 가덕도가 동북아 여객과 물류의 중심 허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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