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미생물로 방사능 특공대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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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희 ㈔녹색삶지식경제연구원 이사장

최근 후쿠시마 사태 이후 고리 등 원전주변 주민들은 방사능 피해를 심히 우려하고 있다. 방사능과 독가스가 지구를 에워싸고 있었던 43억년 전 이들을 음식물로 섭취하는 미생물들이 출현해서 식사로 먹어 치우면서 지구를 청소했다. 또한, 이들 미생물이 배설한 똥, 오줌이 식물 비료가 되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지구는 식물이 자라고 사람이 살 수 있는 녹색건강 환경이 조성 되었다. 즉 오늘의 녹색건강 지구를 출생시킨 산모가 바로 미생물인 셈이다.

지구상에 다양한 동물과 식물, 그리고 미생물이 공존하고 있다. 이 같은 생명체 중에서 미생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일까? 놀랍게도 미생물이 지구 총 생명체 중량의 60%이상이라고 한다. 결국 미생물이 지구를 건강하게 만드는 산모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지구생명체의 과반수를 넘어야 되고, 따라서 지구건강 환경을 좌우하는 집권여당인 셈이다. 그러면 지구건강의 골칫거리인 방사능에는 미생물여당이 무슨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기름, 가스 등 자원에너지는 날이 갈수록 재고가 바닥이 나고, 가격은 오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태양광, 풍력, 전력 등 기술에너지는 기술발전으로 가격은 떨어지고 안정성은 좋아지게 된다. 때문에 인류의 미래에너지는 기술에너지이지만, 원자력을 제외한 풍력, 태양광 등은 간식에 지나지 않고 주식은 결국 원자력이다. 원자력에 관한한 유일한 원폭피해국도 일본이지만, 또한 원전의 보급률 기술수준도 세계 최선진국이고 공교롭게도 미생물기술도 최선진국이다. 그 일례로 미생물 발효식품인 낫토 및 관련 미생물의 수출이익은 일본자동차 수출이익보다 많다고 한다. 미국은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원폭투하로 100년간 사람이 살 수 없는 버린 도시가 될 것이라 판단했으나 일본의 원자력과 미생물인연으로 이들이 출동해서 방사능을 청소하면서 건강환경이 조성되었다.

이 같은 사실 때문에 후쿠시마사태 때 일본의 간 나오토 총리에게 긴급 서신을 보냈다. 내용인즉 앞서 이야기들을 요약 정리하고, 일본의 최선진 미생물기술을 방사능오염제거에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때 후쿠시마 방사능 특공대의 총지휘관으로서 다카시마 박사를 추천했다. 다카시마 박사는 6대 양조장 집안으로서 미생물의 방사능처리에 관한 전문가이다. 총리께 보낸 서신 때문에 후쿠시마 방사능제거 실험의 공동연구자가 되었다.

무엇 때문에 미생물이 이 같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최근 독일, 프랑스 등 기초과학연구소에서 미생물이 A라는 원소를 B라는 원소로 바꾼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모든 물질의 기본인 주기율표의 원소를 미생물이 다른 원소로 바꾼다는 것은 혁명적인 발견이다. 이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 즉, 미생물이 소를 말로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더욱이 방사성 동위원소를 방사성이 없는 동일한 원소로 바꾼다는 것은 마치 '깡패 말'을 '순한 말'로 바꾸기 때문에 미생물로서는 월등히 쉬운 일이다.

우리는 최근 삼성 스마트폰처럼 소형스마트원전의 수출주도국이 되기 위한 연구를 기획 중이다. 미래 에너지시장을 정확히 예측하고 차제에 세계에너지 수출국이 되기 위하여 후쿠시마 실험결과로 원전 안전을 위한 미생물 특공대를 결성하자. 오늘의 시련과 우려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면 새로운 성공적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진리를 명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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