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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첨단산업, 러시아 기초과학과 시너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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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2-11 15:17 조회3,6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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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첨단산업, 러시아 기초과학과 시너지 가능
[중앙일보] 입력 2015.04.30 00:44 수정 2015.04.30 01:11

에드워드 송(70·사진) 러시아 과학아카데미(RAS) 부원장이 29일 국회 헌정회관에 섰다.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헌정회 회원들과 각계 전문가들 100여 명이 그의 강연을 듣기 위해 모였다. 러시아의 기초과학기술에 대한 설명에 앞서 빔 프로젝트 화면에 나타난 건 1885년부터 이어진 송 부원장의 족보였다.

헌정회 초청 강연한 에드워드 송
고려인 2세 … 과학아카데미 부원장


“저의 아버지는 고려인(한국계 러시아인)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연해주로 이주했죠.”

 RAS는 약 500개의 과학 기관이 속해 있고 연구원 수는 5500여 명에 달한다. 송 부원장은 그 중 유일한 고려인이다. 현재 모스크바물리기술대학교(MIPT) 물리기계학과장이며 1991년에는 미국 풀브라이트 재단의 장학 지원을 받아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연구활동을 했다.

송 부원장이 한국을 처음 방문한 건 1990년이다. 91~98년 삼성테크윈의 전신인 삼성항공 모스크바연구소에서 R&D센터장을 지냈다. 그는 “한국의 첨단산업과 러시아의 첨단기초과학이 융합하면 미래 지식사회를 이끌 여러 가지 기술과 에너지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한·러 기초과학협연 과정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행사를 주최한 이상희 헌정회 정책연구위의장은 “독일의 중소기업이 세계에서 제일 강한 이유는 러시아의 첨단 기초과학기술을 응용하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도 중국과 일본의 틈바구니에서 살아 남으려면 러시아의 ‘머리’를 아웃소싱해야한다”고 말했다. 4선 국회의원이자 88년 과학기술처 장관을 지낸 이 의장은 “헌정회가 집안의 어른들인데 어디가 아프다는 둥 케케묵은 얘기만 하면 되겠느냐”며 “후손들에게 미래에 관한 꿈을 들려주자는 취지에서 이런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한국 첨단산업, 러시아 기초과학과 시너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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