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229_영화 '판도라'형 원전사고를 예방하는 첨단 기술_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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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12-29 14:03 조회8,14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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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영화 '판도라'형 원전사고를 예방하는 첨단 기술
/이상희 대한민국헌정회 정책위의장영화 '판도라'를 관람한 분들은 한결같이 '원전'은 시한폭탄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고리원전 인근 지역민들은 이사하는 것까지도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 더욱이 정치인들은 원전 추가 건설을 적극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원전을 폐쇄하면 전기료를 3배 이상 인상했을 때의 가계부담과 기업의 에너지 비용 상승이 수출경쟁력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점은 아예 생각지도 않는 실정이다. 이런 진퇴양난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정치도 행정도 아니다. 오로지 첨단기술이다.
영화 '판도라'가 어떤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는가?
첫째, 지진 문제다. 지금까지 지진 걱정은 일본의 몫이지 우리와 상관없다는 생각이었다. 기본적으로 지구온난화가 지구 표면을 유연하게 만들고, 더욱이 지구 내면의 잠열이 지표면으로 적게 발산되기 때문에 지구 자체가 요동칠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한다. 따라서, 지진과 해일의 빈도와 강도가 확대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 지질학자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둘째, 관련 정치인들과 행정가들이 비전문가들이어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무시하기 때문에 초기 단계의 위기를 대형 재난으로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셋째, 물을 냉각수로 사용하는 기존 대형원전은 배관 노후화로 냉각수가 흘러나와, 고열 핵 노심에 접촉하면 수소가 발생하고, 이 수소가 대형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넷째, 대형원전의 백만 개 단위의 부품 수는 아무리 관리를 철저히 하더라도 노후화 과정에서 부실한 부분이 생길 수 있으므로 완벽하게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러면, 근본적인 대책은 무엇인가?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빈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구온난화에 의한 지진과 해일의 발생 가능성 때문에 중소형 원전을 적극 권장했다. 특히 1950년대부터 러시아 핵잠수함 내에 사용한 소형모듈형원전(SMR)은 아직 사고가 없었던 안전한 원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2년 전에는 세계 원자력 전문가들의 모임은 차세대의 안전한 원전 기술로 평가하였고, 오바마 대통령조차 지난해 5월에 가장 안전한 친환경 대체에너지원으로 행정명령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러시아 핵잠수함에 반세기 이상을 사용해 왔던 소형모듈형 원전의 특징은 바로 판도라형 원전사고를 막을 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
첫째, 가로 6.5m, 세로 3m 정도 크기의 SMR는 바닷가가 아닌 어디에도, 특히 지하에도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지진과 해일에도 견딜 수 있다.
둘째, 대형원전은 강제순환 냉각 방식이기 때문에 모터 고장 시는 사고 원인이 되지만, SMR는 자연순환 냉각 방식이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없다.
셋째, SMR는 일체형이므로 대형원전과 같은 배관이 없다. 판도라에서와 같은 노후배관으로부터의 냉각수 누출 우려가 없는 것이다. 또한 냉매로 물을 사용하지 않고 납비스무스 금속냉매를 사용하기 때문에 설혹 냉매가 누출되더라도 이로 인한 수소발생과 폭발 위험성이 없다.
넷째, 납냉각 SMR는 만에 하나 극심한 사고로 원자로가 파괴되어 방사능이 누출되더라도, 방사능이 액체금속 납냉각재에 용융되어 모듈 내에 밀폐된다. 따라서 방사능 누출로 인한 인명피해와 환경오염이 예방될 수 있다.
부쩍 잦아진 지진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안전한 SMR에 본격적으로 힘을 쏟아 산업화해야 한다.
그러나, 원전을 폐쇄하면 전기료를 3배 이상 인상했을 때의 가계부담과 기업의 에너지 비용 상승이 수출경쟁력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점은 아예 생각지도 않는 실정이다. 이런 진퇴양난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정치도 행정도 아니다. 오로지 첨단기술이다.
영화 '판도라'가 어떤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는가?
첫째, 지진 문제다. 지금까지 지진 걱정은 일본의 몫이지 우리와 상관없다는 생각이었다. 기본적으로 지구온난화가 지구 표면을 유연하게 만들고, 더욱이 지구 내면의 잠열이 지표면으로 적게 발산되기 때문에 지구 자체가 요동칠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한다. 따라서, 지진과 해일의 빈도와 강도가 확대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 지질학자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둘째, 관련 정치인들과 행정가들이 비전문가들이어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무시하기 때문에 초기 단계의 위기를 대형 재난으로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셋째, 물을 냉각수로 사용하는 기존 대형원전은 배관 노후화로 냉각수가 흘러나와, 고열 핵 노심에 접촉하면 수소가 발생하고, 이 수소가 대형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넷째, 대형원전의 백만 개 단위의 부품 수는 아무리 관리를 철저히 하더라도 노후화 과정에서 부실한 부분이 생길 수 있으므로 완벽하게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러면, 근본적인 대책은 무엇인가?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빈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구온난화에 의한 지진과 해일의 발생 가능성 때문에 중소형 원전을 적극 권장했다. 특히 1950년대부터 러시아 핵잠수함 내에 사용한 소형모듈형원전(SMR)은 아직 사고가 없었던 안전한 원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2년 전에는 세계 원자력 전문가들의 모임은 차세대의 안전한 원전 기술로 평가하였고, 오바마 대통령조차 지난해 5월에 가장 안전한 친환경 대체에너지원으로 행정명령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러시아 핵잠수함에 반세기 이상을 사용해 왔던 소형모듈형 원전의 특징은 바로 판도라형 원전사고를 막을 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
첫째, 가로 6.5m, 세로 3m 정도 크기의 SMR는 바닷가가 아닌 어디에도, 특히 지하에도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지진과 해일에도 견딜 수 있다.
둘째, 대형원전은 강제순환 냉각 방식이기 때문에 모터 고장 시는 사고 원인이 되지만, SMR는 자연순환 냉각 방식이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없다.
셋째, SMR는 일체형이므로 대형원전과 같은 배관이 없다. 판도라에서와 같은 노후배관으로부터의 냉각수 누출 우려가 없는 것이다. 또한 냉매로 물을 사용하지 않고 납비스무스 금속냉매를 사용하기 때문에 설혹 냉매가 누출되더라도 이로 인한 수소발생과 폭발 위험성이 없다.
넷째, 납냉각 SMR는 만에 하나 극심한 사고로 원자로가 파괴되어 방사능이 누출되더라도, 방사능이 액체금속 납냉각재에 용융되어 모듈 내에 밀폐된다. 따라서 방사능 누출로 인한 인명피해와 환경오염이 예방될 수 있다.
부쩍 잦아진 지진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안전한 SMR에 본격적으로 힘을 쏟아 산업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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